동백섬과 해운대백사장 산책하러 갔다.
그나마 오늘이 최근 부산 날씨 중에
제일 괜찮은 상태가 아닌가 싶다.
부산은 오늘도
부산부산하네.
멋지다.
치과 치료로 인해 마취를 한 상태라
점심시간쯤에 식사는 못하고
산책하며 시간을 보내다 마취가 풀릴 때쯤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작년?? 에 먹어 본 타이가텐푸라의 텐동이 생각나서
조선호텔 앞에서 검색을 해보니...
오잉??
원래 백사장 근처?
해운대구청쯤이었나?
뭐 하여튼 백사장 가까운 곳에 있었는데
저기 해운대역 위의 해리단길 쪽으로
옮긴 것이 아닌가??
아... 그러면 걸어서 가기에는 좀 먼데....
고민하다가 칸다소바라는
마제소바
가게가 있는 걸 알게 되어서 거기로 갔다.
일단 마제소바라는 건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먹어보지 않아서 무슨 맛인지는 몰랐다.
하지만... 그냥 생긴 걸로 봐서는
대충 어떤 맛?? 일지는 상상이 가긴 했는데
먹어보지 못한 음식이니 먹어 보기로 했다.
마사지 휴게실이 더 눈에 띄네.
하여튼 마제소바집인
칸다소바 해운대점
그리고 친절한 직원분이 맞아주시면서
키호스크에서 마제소바와 스프라이트 주문.
그리고 마제소바라는 걸 영접~~
미리 말해 두지만
치과 치료로 점심을 먹지 못하여
꽤 허기진
뭐든 맛있을 수밖에 없는 뱃속 상태였다.
비비고 비비고 비비고~~
그리고 첫 한 입을 먹어보는 순간!!!!
아...
이건 뭔가 잘 못 됐다.
힘든 싸움이 될 듯했다.
개인적으로
고소하고
느끼하고
너무 감칠맛이 나거나 하는
그런 것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 마제소바라는 것이
고소하고
느끼하고
가쓰오부시 때문에
그 향과 맛으로 감칠맛도 강하게 들면서
내 입맛에 맞지 않은
모든 걸 골고루 갖춘 것이 아닌가??
.
.
.
망했다.
사장님 땡초나
김치는 없나요??
고추장이라도 주세요!!
얼른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흑후추도 뿌려보고
다시마식초도 뿌려 먹으라길래
다시마식초도 뿌리고...
그나마 식초가 들어가니까
조금은 나아졌지만...
ㅡ,.ㅡ
다행히 아주 다행히도
생강이 반찬통에 들어가 있어서
생강과 함께
주야장천 먹었다.
면을 다 먹으면
밥과 함께 양념을 비벼먹으면 된다고 되어있지만
사양할게....
밥은 달라고 안 하고
면만 다 먹고 나왔다.
너무나 고독하고 힘든 싸움이었다.
마제소바에 대한 평가를 하자면~~
★☆☆☆★
별점 2점
너무나도
마제소바라는 것의
사진상의 느낌과
실제로 맛이 너무나도 똑같았다.
간장 맛이라도 났으면... 괜찮았을지도
모르겠는데....
칸다소바집의 마제소바의 맛을 평가하는 게 아니다.
마제소바라는 것의 맛이
나와 맞질 않는 음식인 듯하다.
고소하고
느끼하고
감칠맛이 너무 나는 걸
좋아하지 않는
내 취향에는 마제소바가 맞지 않은 것이지
칸다소바의 마제소바라는 제품의
퀄리티가 떨어진다 생각되진 않는다.
내 취향을 제거하고 평가한다면
꽤 괜찮다고 생각된다.
★★☆★★
별점 4점
정도도 줄 수 있을 듯하다.
하지만 음식이란 건
결국 먹는 사람
개개인의 호불호가
가장 강하게 작용하는 것이니...
난 다시 먹을 생각이 없다.
★☆☆☆★
별점 2점이다.
퉤 퉤 퉤!!
스프라이트랑 생강이 제일 맛있었다.
식당을 나오며 든 생각이
일본 여행 갔다가
일부러 찾아간 식당에서
마제소바를 맛봤다면
얼마나 그곳에서 후회했을지.......
미리 한국에서 경험한 게 다행인 듯싶다.
고소하고
느끼하고
감칠맛 나는
마제소바의 그것을
씻어내기 위해 역시 필요한 건
커피지!!
슈타박스
따블샷
스프라이트와
생강과
따블샷이
오늘 해운대 산책에서
제일 맛있었다.
그래서
2주 뒤에
텐동을 먹기 위해 원정을 갔다!!
2번째 타이가텐푸라 방문!!(다시는 샛길로 가지말자)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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