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딸내미한테 가지고 놀라고
준 1:16 RC카인데
아직 많이 어린 딸내미한테는
속도도 빠르고 무섭다고 안한다고
나한테 던져줬다.
오잉~~
영상에 보이듯이
순정 스프링쇽 같은 경우
안에 쇽업쇼바가 없다보니
스프링 탄성 그대로 띠용띠용 거린다.
큰 돈 들여서 튜닝할 차체는 아니기에
알리에서 약 10.000 원에
오일쇽 4개 앞뒤로 달아줬다.
역시 1만원 투자로
노면에 촥 달라 붙는 모습을 보인다.
역시 차는 출렁출렁 거리면 안되지!!
이제 배터리를 어떻게 해보자.
순정 18650 2S 7.4V 1,300mAh
배터리 같은 경우 용량의 한계로
최대속도로 운행시
약 15분정도 작동한다.
15분이면 조금 아쉽다.
RC카 굴리기 위해 공원이나
허허벌판에 가는 시간도 생각해보면
너무나 짧은 시간이다.
그래서 배터리 정도는 추가 해야겠다 싶어서
추가로 한 개 더 살까 하다가
가지고 놀때마다
배터리 교체하는 것도 귀찮고 해서
조금 머리를 굴려보았다.
리포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가격대가 조금 더 나가기도 하고
그냥 보관시에도 배터리 관리에
신경을 써야해서 귀찮다.
그냥 리튬이온 18650 배터리 중
용량이 3,000mAh 정도로
2개 사서 교체할까 생각했는데
찾다보니 21700 배터리가 있었고
무려 용량이 5,000mAh 였다.
순정 1,300mAh의 약 4배
이거다!! 라고 생각하고 21700배터리 2개 주문.
택배비까지 약 2만원정도 준듯하다.
18650과 비교하면
21700이 훨낀 길고 퉁퉁하다.
21700배터리는 보호회로가 장작되어 있어
껍질을 벗기고 보호회로를 제거했다.
기존 배터리에 있는 선들을 새 배터리에
이식하기 위해 분해.
특별할 것 없는 구조이기에
그대로 선들을 분해해서
새 배터리에 똑같이 장착해주면 된다.
그런데
스폿용접기가 없어
배터리에 납땜을 먹이는데 애를 먹었다.
각 단자에 스크래치를 내고 납땜을 해도
생각보다 납이 배터리에 묻지를 않아서...
한참을 씨름하고 어찌어찌 완성.
다행히 세로로는 완전히 꽉 끼게 장착이 되지만
가로로는 길이가 맞지 않아
차체를 니퍼로 좀 잘라내었다.
차체 강성에는 좋지 못하겠지만
최고 속도 30km/h 정도라서
빠른 속도도 아니기에
큰 충격을 차체가 받을 일은 없을듯 하다.
기존의 배터리 고정 플라스틱 막대로는
고정할 수 없기에
저런식으로 배털리를 잡아줘야한다.
차체 옆을 뜯어 냈기는 했지만
거의 장착 공간에 딱 맞는 핏감?을 보여주어
다른간섭은 생기지 않는다.
순정보다 용량이 약 4배가량되니
작동시간은 못해도 3배이상은 되겠지.
그렇게 어제 시운전을 해보니
따란~~~
계속 최대속도로 작동시킨건 아니지만
1시간이 지나도
작동이 멈추질 않는다.
이전같았으면 15~20분정도면
작동이 멈췄는데
1시간이 지나도 작동이 된다.
아주 만족스럽구나.
집 근처 공원의 MTB 자전거 코스인데
여기서 1시간동안 수없이
박고, 찍히고, 언덕 밖으로 날라가고
물웅덩이에도 빠지고 했는데도
배터리뿐만 아니라 차체에 전혀 데미지가 없다.
저렴한 가격에 돌덩이 같은 내구성
순정 RC카 자체가 아주 튼튼한거 같다.
어찌됐든
1만원의 오일쇽
2만원의 5,000mAh 배터리로
1시간동안은 충분히 가져놀 수 있을듯 하고
한 동안 RC카로 재미있게 놀듯하다.
1:16모델 같은 경우
크기와 무게로 인한
오프로드에서 명확한 한계가 느껴지기에
더 크고 묵직한
그것이 탐이 나긴 한다.
좀 더 가져놀다가
질리지 않고 계속 RC카 운행할 거 같으면
상위 기종으로 한 방에 넘어갈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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