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왔다.
또 왔다.
그래서 이제 시트에 앉으면
에어컨을 켜도
등땀, 엉땀등
덥고 찝찝하다.
나도
뽀송한 허벅지
뽀송한 엉덩이
뽀송한 등
원한다.
그래서 쿨링시트(통풍시트)를
설치할 시기가 되었다.
몇 년간 계속 사용한 제품으로
1, 2단 선택 가능하고
1단만 해도 꽤 시원하다.
뭐... 그만큼 팬소음도 있는 편이긴 하지만.
그러나 사진에 보이는 봐와 같이
시트 표면이 울퉁불퉁하다.
저 울퉁불퉁으로 인해
만들어진 골이 꽤 깊기에
그 사이로 바람이 시원하게 들어온다.
그러나 그 골의 높이로 인해서
앉았을 때 시트포지션이 엄청 올라간다.
앉을 때 마다 불편하다.
너무 붕 떠있다.
그래서 개조 해보기로 했다.
2개가 있기 때문에 실패해도 괜찮다.
이렇게 옆을 뜯어 내서
울퉁불퉁하게 골을 만드는
스펀지 같은 것들을 뽑아낸다.
반대쪽에서 밀면
뜯어진 곳으로 쑉쑉
가래떡 같은 스펀지가 나온다.
제거한 가래떡의 두께는
시거잭과 비교해보면
시거잭보다 굵은 것을 알 수 있다.
모조리 다 빼버리자!!
그리고 뜯어진 한쪽면은
엄마가 바느질로 수선해서 깔끔하다.
개조된 쿨링시트를 설치한 후
2시간 정도 운행하며 사용해 봤는데
울퉁불퉁 골이 깊게 되어있었던
순정상태보다는 시원함이 덜 한 게 느껴지지만
애초에 1단만 해도 시원했던 터라
개조 후에도 1단만으로도 꽤 괜찮다.
무엇보다 껑충 뛰었던 시트포지션이
상당히 편해져서 아주 만족스럽다.
꽤 오래된 쿨링시트라서
이렇게 심하게?? 골이 나있는 제품들을
요즘은 판매하진 않겠지만
나와 비슷한 제품을 들고 있는데
시트포지션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은
가래떡을 빼는 개조 작업을 시도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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